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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09 100509 맑음

100509 맑음


오늘 날씨가 엄청 좋았다. 월요일까지만 해도 좀 쌀쌀했던 것 같은데 점점 더워지더니 이제는 반팔입고 나가도 될 정도의 날씨가 되었다. 밖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절반 정도가 반팔만 입고 다니더라. 나는 최대한 반팔을 늦게 입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팔에 컴플렉스가 있다ㅋ) 오늘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반팔을 입고 외출! 물론 그 외출이라는 것이 엄마랑 손 잡고 백화점 가는 것이어서 가능했던 일 이었다.

원래 주말이면 항상 홈플러스에서 일주일동안 먹을 식재료나 인스턴트 식품같은 걸 샀는데, 이번 주는 금-토요일에 집들이를 치뤄서 냉장고에 먹을 것이 넘치는 관계로 오랜만에 롯데 백화점엘 다녀왔다. 나는 옷 사준다기에 냉큼 따라갔지 뭐. 엄마한테 옷 얻어입는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마음껏 지르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며 가가지고 실제로 그 의지를 실행하고 왔다... 티도 사고 반바지도 사고 치마도 사고. 근 6년간 치마라곤 교복 치마 밖에 없던 내가 치마 입겠다고 댐비니까 엄마가 신나가지고 막 사주셨다. 막상 사고보니까 이걸 어떻게 입나 좀 막막하긴 하지만... 난 팔에만 컴플렉스가 있는 게 아니라 다리에도 컴플렉스가 있음. 가뜩이나 하비인데 수능 끝나고 잔뜩 살 쪄가지고 벗겨놓으면 다리가 정말 시ㅋ망ㅋ... 뭐 어떻게든 되겠지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옷 사고나서 식품관으로 내려가서 군것질 거리를 잔뜩 샀다. 내 사랑 ABC 초콜릿, 로터스 비스킷, 우마이봉!!! 우마이봉은 예전에 동방신기가 한 번 언급한 이후에 몇년 동안 보이는 대로 사다 먹고 있다. 일반 마트에서는 잘 안 팔아서 자주 먹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단 눈에 띄면 사고 본다. 절제라곤 없는 팬심... 개인적으로 콘스프맛을 제일 좋아하는지라 콘스프만 15개 사왔다^.^;



이거슨 오늘 사온 일용할 양식들ㅋ.ㅋ 이 정도면 아마 한달은 족히 먹을 듯. 군것질 욕심은 많은데 정작 군것질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니고... 그냥 눈에 보이면 한 두개 먹고 한동안 잊어버렸다가 또 눈에 띄면 한 두개 집어 먹고 이런 식이라, 그나마 한 달 걸리는 것도 웬수같은 동생이 자꾸 나 몰래 훔쳐먹어서 그런 것 같다. 아... 사진보니까 생각 났는데 누텔라 사오려다가 까먹었어!!! 와우 내 사랑 누텔라ㅠㅠ

군것질 거리 말고도 냉면이랑 레토르트 카레, 일본 생라면 같은 것도 엄청 사왔다. 학교 가기 전에 맨날 저런 거 뎁혀먹고 가는지라. 그래서 고등학생 때보다 먹는 양도 훨씬 줄고 운동량도 늘었는데 오히려 살이 찌는 것 같다. 밥 먹는 시간도 불규칙하고 먹는 것도 영 엉망이고. 아 그리고 술+안주도 먹는구나... 다음부턴 레토르트 식품이라도 자제할까. 이러다가 겉잡을 수 없이 살 찔까봐 걱정된다.



아... 빨리 남은 과제 해야하는데 오늘까지 블로그 정리를 마치겠다는 쓸데없는 오기로 과제를 미루고 있다. 그러길래 주중에 틈틈히 해놓으면 좀 좋을걸 나는 꼭 코 앞에 닥쳐야지만 좀 할 생각이 드는 못된 성미가 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전공 과제 여럿 말아먹었지ㅋ... 이번 주 전공 과제는 그나마 빨리 해치울 수 있는 거라 여태 미루고 있는데, 그래도 얼른 안 하면 오늘도 새벽 3시에 잘 지도 몰라ㅠㅠ 그럴 순 업ㅂ어!!! 오늘의 목표는 12시까지 모든 과제를 마치는 것으로 하게따. 사실 지금도 무척이나 미루고 싶지만 공포와 격동의 월요일을 대비하여 얼른 과제 해치우고 자야겠다. 하... 거지같은 월요일!!! 오늘 사온 초콜릿 처묵처묵하면서 과제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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