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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04 120704 흐림

120704 흐림

 

 

#1

 죽지도 않고 무사히 삼학년 일학기를 마쳤다. 방학 시작한지 2주쯤 되었는데 벌써 두 달은 쉰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다. 그 동안 알바 면접도 보고 영어 학원도 다니기 시작했고 미루고 미루던 피부과도 다녀왔다. 물론 알바 면접은 튕기고 영어 학원 한 번 나갔을 뿐인데 지난 10년의 세월이 무의미해졌을 뿐이고 피부과 갔다가 이십이살 po엄살녀wer가 되었지만 나름 행복한 방학임에 틀림없다 헣. 지난 학기 시작하면서부터ㅋㅋㅋ 바랐던 방학인데 늘 그랬듯 막상 시작하면 조용히 흘러가는 나의 방학이 싫지는 않지만, 그래도 학생답게 보낼 수 있는 방학은 이번이 마지막일듯 하니 많이 놀고 많이 배우고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일단 다짐은 했다. 아자아자!

 

 

 

#2

 어제는 네덜란드 대사관저에서 열린 파티엘 다녀왔다. 이번 가을에 네덜란드로 출국하는 학생들 불러다 열어주신 파티라 좋다고 신나서 갔다ㅋㅋㅋ 갔더니 이 많은 사람들중에 아는 이가 한 명도 없어 같이 간 친구랑 어색뻘쭘스럽게 서있다가 그냥 아무 자리에 비집고 들어가ㅋㅋㅋ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뭐 나름 재미있었다. 같은 학교로 가는 사람들을 만나질 못 해서 좀 아쉽긴 하지만 다른 학교 학생들이랑 얘기도 많이 하고 무엇보다 하이네켄을 퍼줘서 너무ㅋㅋㅋ 좋았다ㅋㅋㅋㅋㅋ 근데 내 빌어먹을 영어를 어떻게 해야하지ㅋㅋㅋㅋㅋ 하이네켄이 맛있었던 건 자꾸 영어로 말 거는데 내가 영어를 못 해서욬ㅋㅋㅋㅋ 술이 땡ㅋ겨ㅋㅋㅋ 어쨌든 파티는 재밌었고 영어는 싫고 하이네켄 사랑해요!

 

 


#3

 그나저나 난 서류 다 보냈는데 어제 서류 못 받았다고 네덜란드 학교에서 메일이 왔다. 나말고 니네 나라 우체국에 메일을 보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리고 나도 아직 네덜란드에서 입학허가서를 못 받았다는 사실도 함께!^^ 요샌 유럽에다 택배시켜도 일주일이면 오던데 내 빌어먹을 거주허가증 서류랑 입학허가서는 어디로 사라져서 소식이 없는지 모르겠다. 안 그래도 얼마전에 집주인 때문에 딥빡침을 느꼈는데 학교랑도 이러고 앉아있으니 내 성질머리에 저기 가서 일년동안 무사히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내 입학허가서나 빨리 내 놔

 

 

 

#4

 장화를 사고 싶은데 올해 비가 많이 안 올까봐 선뜻 지르지를 못 하고 있다. 저번 주에 일기예보에서 토요일부터 장마라더니 다소 민망스럽게 서울 가로수에는 여전히 물주머니가 달려있을 뿐이고... 근데 또 목요일에 비 많이 온다고 하니 미리 사둘걸 이런 생각도 들고ㅋㅋㅋㅋㅋ 장화사면 라임색이나 보라색으로 사야지. 아니면 노란색도 사고 싶은데 그러기엔 나잇값 못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러고 있다.

 

 

 

#5

 지난 주말에 영화채널에서 영화 셜록홈즈 해주길래 매우 재미있게 보고 영화 셜록홈즈 그림자 게임도 찾아 봤다. 예전에 한 번 보다가 뭐야 셜록이 왜 저렇게 거지 꼴을 하고 다니냐며 채널 돌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지만 보다 보니까 재밌더라는게 함정. 영화판 홈즈와 왓슨은 둘 다 망나니같았다. 그래 망나니ㅋㅋㅋ 특히 왓슨박사는 겉은 훌륭한 비주얼에 유명한 의사선생님이자 번듯한 남편인데 알고보니 망나니인게 더 웃겨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 찾아보니 3부작이라던데 얼른 마지막 시리즈를 보고 싶다. 올해 지구가 멸망하면 안 되는 이유가 한 가지 더 늘었다.

 

 

 

#6

 요새 동생Nyeon이 말을 들어 쳐먹지를 않아서 고민이다. 오늘도 얘랑 싸우다가 손등 긁히고 꼬집히고 결국엔 피를 봤다. 물론 나만!^^ 맘 같아선 머리채를 잡고 창 밖으로 던지고 싶었느나 내가 네 살이나 더 먹은데다 얘랑 싸워서 이겨봤자 나만 미친년되는 꼴이니 참았다. 더더군다나 우리 집은 1층이니 더 꾹 참았다. 얘랑 이러고 평생 살 생각하면 좀 갑갑하지만 나는 너를 사랑하니 꾹 참겠다 빌어먹을 동생아. 하지만 손등에 흉지면 네 년을 가만두지 않을테다. 따가워 죽겠네!

 

 

 

#7

 럭키 세븐. 영어를 잘 하게 해주세요. 한국말도 잘 못 하는데 영어라도 잘 하게 해주면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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