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뒹굴. 일요일은 반드시 집에서 쉬어야 한 주가 잘 풀릴것만같은 강박관념이 있는 나님에게(...) 내일 잡힌 답사를 대비한 차선책 정도. 정말 일요일에 가기 싫었는데 같은 조 언니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난 그냥 일요일에 가기 싫은거고 그 언니는 사정이 있는지라 끽 소리도 못 했지만 그래도 일요일날 나무 따우를 보러 경기도를 가로질러야 하다니 벌써부터 기운이 빠진다. 으어어어. 오늘 내일 수목학 과제도 또 있고. 씨빨 양심도 없는 수목학 교수님. 나는 너님 수업만 듣는게 아닌데 말입니다^.ㅠ 덕분에 내가 만에 하나라도 전공 살려서 취직하는 일이 생기면 절대 나무는 심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지 말입니다.
#2
피아노 사고 싶다. 피아노!!! 왜 이사오면서 피아노를 팔았을까. 고등학생때만 해도 내가 다시 피아노 건반을 누르게 될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뒤늦게 피아노 다시 배운다고 이러고 살 줄이야. 학원을 다니긴 하는데 많아봐야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갈 수 있으니 치고 싶을 때 칠 수가 있어야 말이지. 허허헣^.ㅠ 그래서 디지털 피아노라도 알아봤는데 마음에 드는 모델이 75만원 정도 하더라. 중고는 50만원선인데 매물이 잘 업ㅂ썽. 서너달 굶고 뮤지컬 끊으면 살 수 있겠다 싶지만서도 뮤지컬 끊을 용기가 업ㅂ어... 하... 어찌되었든 여름 방학 까지는 보류. 과연 가능할까 싶지만 지금부터 한 달에 5만원씩 남겨서 돈 모아야겠다. 아자!!!
#3
선화예고 점심시간 UCC를 봤는데에 우와 진짜 부럽더라. 난 고딩 점심시간에 뭐 했더라? 기억나는 건 교실문 잠기기 전에 밥을 후다닥 흡입하고 간당간당하게 세잎해서 헉헉거리면서 영어듣기방송 들었던 것 밖에 없는데! 지금 회상해보니 꽤 삭막한 점심시간이었근. 근데 이 학생들은 점심시간에 반 학생들이 모여앉아 리베르탱고를 연주하면서 놀아yo... 마치 내가 고등학생 때 삼삼오오 둘러앉아 수다떠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즐기듯이 연주하는 광경을 보고있자니 oh oh 이거슨 문화충격. 자유로운 영혼들 같았달까. 자유로운 거리의 예술가 뭐 이런 거ㅋㅋㅋ Ah... 음악과 함께 살아가는 학생들이라니 부럽기도 하고. 다소 충격적인(?) 이 UCC를 보고 난 이미 늦었으니 나중에 결혼해서 낳은 내 새끼는 음악을 사랑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게 되었다는 그런 산으로 가는 이야기.
#4
요새 영 구미가 당기는 뮤지컬이 없다. 그나마 몬테가 좀 당기는데 원하는 조합이랑 내 일정이랑 맞추는 게 쉽지가 않다. 내가 언제 이렇게 바쁜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로. 싯팔 그냥 나는 왜 사냐고 물으면 죽지 못해 살 뿐인 한 마리 등도일 뿌닌데! 저번 달에 류몬테 한 번 보고 이번 달 막공 즈음에 류몬테 하나 질러놓은 것 빼면 4월 공연 계획은 전무. 싸게 먹히는 연극이라도 볼까 찾아봤지만 역시 끌리는 게 없다. 남들은 거미줄에 걸리니 어쩌니하는 거미여인도 나한테는 아니올시다-고. 정말 이번에야말로 미루고 미뤘던 지킬을 봐야하나 싶을 정도다. 아니면 모차르트를 위해 돈을 쟁여놓으라는 신의 계시인가(-_-)
#5
모차르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도대체 김준수오빠는 모차르트를 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브라보산 시아준수 수니 여러분들은 어떤 기분일지 모르겠으나 나는 내 통장의 안위를 위해 준수오빠는 월드투어에만 집중해주었으면 좋겠스빈다만... 물론 굳이 한다면야 너무 씐나서 눈물을 머금고 티켓팅을 하겠지 Ah... 안 그래도 쓰리보이스2 때문에 8년 팬질차에 5번째 DVD 지름신의 강림을 앞두고 있는데 말입니다 시아준수 너님... 나한테 그러디망.
#6
금요일에 치과 다녀왔는데 너무 아프다. 의사슨생님이 나에게 또 4일간의 시련을 주셨스빈다... 예전보다 튀어나온 입이 들어간 것 같긴한데, 날이 갈수록 이가 약해지는 느낌이라 좋았다 심난했다의 반복 그리고 또 반복이다. 새로 장치 조이고나서 아린 통증이 가셔도 절대 생 무나 당근같은 걸 씹을수가 없으니 왜 이러고 살아야되나 싶기도 하고;ㅂ; 짜장면 먹을 때 단무지를 못 먹고 치킨 먹을 때 치킨 무를 못 먹는 그 심정을 아냐곸!!! 물론 먹을 수야 있지만 단무지 씹을 때 잇몸 전체로 퍼지는 통증을 즐기는 그런 취향은 아니라서☞☜ 그런데도 고기는 잘 씹어먹어서 절대 살은 안 빠진다면서요? 고기 먹으려고 진통제먹는 나란 여자...
#7
럭키 세븐, 행운이 오겠군녀. 오늘도 쓰릴미 앓이, 재범네이슨 앓이 그리고 범강 앓이. 11월에 범강이 다시 돌아올 확률은 얼마나 됩니까 쓰릴미 관계자 녀러분? 돈 벌고 싶으면 내게 범강을 주세요!!! ......라고 한 마리 등도가 외쳐봅니다. 엄빠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