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날씨 참 좋더라. 파란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는게 완전히 가을같았다. 다만 햇살이 좀 따갑긴 했지만...그래도 요샌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서 돌아다니기 좋더라. 그래서 오늘은 친구랑 대학로 탐방하고 왔슴둥. 원래 공연보러 간거였는데 시발 대학로 길 왜 이렇게 어려웤ㅋㅋㅋㅋ 공연장 못 찾아가지고 본의 아니게 대학로 탐ㅋ방ㅋ 덕분에 몇몇 극장들은 자리 눈에 찍어두고 왔다. 그러나 다음에 갔을 때 제대로 찾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 왜냐믄 난 이 한 몸 길치로 살고자하는 소명을 띄고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니까여.
#2
원래 난 오늘 스옵마를 보아야 했지만,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일이 그저께 발생해가지고 조용히 동숭에서 팥빙수만 퍼먹고 나왔음. 뭐 공연도 못 보는거 프로그램북이라도 사려고 했으나 품절이래!!! 아... 올해 스옵마가 나에게 남긴 건 아무것도 없구나. 내년에도 스옵마 올라올까. 내 느낌으론 바로 내년에는 안 올라올 것 같은데iㅁi 아니, 올라온다고 해도 이 캐스트로 올라오진 않겠지. 하 내가 미쳤지. 이로써 나는 다시금 이 세상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된다는 걸 몸소 깨우쳤스빈다. 정신 단디 붙들고 다니세여... 안 그러면 나처럼 티켓을 허공에 뿌리는 일이 생기고 그러더라고여.
으으 스옵마!!! 괜찮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내 통장을 쓰릴하게 만들어줄 공연들이 많이 있으니까. 물론 지금도 충분히 쓰릴하긴 함orz
#3
티켓 날려먹은 휴우증으로 들고있던 쓰릴미 표를 다 놓고있음(...) 무슨 상관 관계인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19일 범강이랑 6차 조강현씨 크로스 페어 빼고 다른 페어들은 죄다 놓고있다. 사실 주말부터 계속 가족들 와 있는데 시간 빼기가 어려운 탓도 있지만 아... 그냥 스옵마도 떠나고 범강도 떠난다는 생각하니까 맥이 탁 풀려서 별로 보고 싶지가 않더라iㅁi 그냥 내 범강 보내는 날에만 주구장창 핥다가 와야겠다. 쓰릴미 같은 거 많이 보면 정신건강에 좋지 않으니까...라고 날 위로하고 싶다. 그러나 쓰릴미를 놓아주는 동시에 트라이앵글을 예매하고 있는 나님. 아오 시발 이제 나도 그만하고 싶은데 몸이 말을 듣지 않ㅋ앙ㅋ
#4
아, 오늘 친구랑 뮤지컬 스노우드롭을 보고 왔다. 이건 따로 페이지 내서 후기 쓰기엔 좀 그래서 그냥 일기에 같이. 날려먹은 스옵마 때문에 존트 빡쳐서 충동적으로 초대권(...) 구해서 간거라 큰 기대따우 없었는데, 으아니 오랫만에 느껴보는 레알 대학로 소극장 분위기가 참 반가웠다*_* 쓰릴미 같이 사람 참 감정적으로 힘들게 하는 공연만 보다가 간만에 신나게 웃고 박수치면서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았고. 솔직히 참 흔한 소재에 뻔한 전개였지만 공연에 임하는 배우들의 눈빛을 보면 모든 걸 다 감수할 수 있을만큼 생동감 넘치고 유쾌한 공연이었음.
이중성씨 맨날 티비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봤는데 으아니 로얄 잘 생기셨고, 오 마담언니 내 스타일... 난 이런 캐릭터가 좋더라iㅁi 총 여섯 분이 무대에 서는데 누구 하나 빼놓지 않고 매력있었음. 개인적인 취향이 마담언니일 뿐(...) 근데 오늘 캐스트 보고 온다는 걸 깜빡했네. 분장 지운 사진 보니까 누가 누군지 모르겠엉. 난 길치에다가 안면인식장애까지 옵션으로 달고 사니까여 피러먹을.
#5
에이백스 이 잣 같은 새끼들. 난 솔직히 셋둘로 갈라진 시점부터 에벡 너네들도 믿지 않았지만, 그래도 에셈보단 경우가 있는 회사라고 생각했지. 결국 그 나물에 그 밥이네 더러운 새끼들. 그래 어디 잘 해봐라 나중에 그 놈의 돈 때문에 아쉬운 사람이 누군지 보자. 에셈 개드립은 근 1년동안 충분히 보았으니 이제 에이벡스식 개드립은 어떤 건지 좀 보잨ㅋㅋㅋㅋ 배신자, 대국민 사기극 드립은 이미 약발이 다 했으니 새로운 드립으로 나를 좀 흥분시켜 봐!!!
#6
세 오빠 너님들은 이제 제발 좋은 파트너들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그래서 보란듯이 더 흥하라고. 이제 내가 너님들에게 바라는 건 레알 그것뿐이 없다...
#7
럭키 세븐따우 외칠 기분이 아닐뿌니고. 열받으니까 급 공연이 땡기지만 돈도 없고 약속도 깨졌겠다 나 혼자 쓸쓸하게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커피나 쪽쪽 빨면서 앉아있어야겠군. 으으 M씨어터에서 연극 싸게 하던데 현매로 질러서 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