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하루
100904 맑음
시안나
2010. 9. 4. 01:24
#1
나에겐 티켓팅이 일상인가요... 31일부터 4일동안 티켓팅을 위해 이 몸 불사지르고 있다. 31일 쓰릴미 6차, 1일 뮤콘, 2일 뮤콘, 3일 뮤콘... 게다가 매일 새벽 2시에 쓰릴미 미입금표 건진다고 하루에 두 탕도 마다하지 않았음. 그래도 하늘-강현 크로스 낮공 I열에서 C열로 진출했으니 그걸로 되었음. 이제 밤공 티켓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오늘도 2시까지 기다려야겠지 시빨! 그리고 제일 중요한 6일 대망의 뮤콘 막콘 티켓팅. 2일은 그냥 연습차 했다가 VIP 잡았고 3일은 아는 사람 티켓 셔틀하다가 플로어R 잡았는데, 과연 내 티켓은 잡을 수나 있을까 걱정이 되긴 하지만... 뭐 티켓 없으면 안 가면 되는거고... 하... 인생 그까이꺼 쉽게쉽게 살면 되지 안 그래여? 훗.
#2
오늘이 드디어 피맛골연가 첫공. 와우 씐나 4월부터 피똥싸면서 기다렸다고T^T 나는 내일까지 기다려야 볼 수 있지만 5개월을 기다렸는데 그까짓 24시간 쯤이야 가볍게 웃어넘길 수 있음. 박은태씨 내가 보러 가여!!! 그리고 모차르트적부터 사심품은 앙상블을 찾으러가여!!! 주연배우 냅두고 앙상블을 핥는 뜨거운 시선을 느꼈다면 그게 바로 날세... 내가 얼마 남지도 않는 쓰릴미 범강을 포기하고 가는만큼 제대로 보고 올테다. 으으 떨려. 설레어 죽겠네.
#3
왜 자꾸 못 가는 초대권을 나에게 쥐어주는가... 쓰릴미도 나에게 초대권 한 장만 주면 뭐 선약이고 수업이고 다 제끼고 갈텐데^*^
#4
오늘 학교에서 심리검사를 하는데 질문 중에 '불을 보면 흥분되는가'라는 항목을 보고 리차드가 떠올라 혼자 큭큭거렸다. 이것말고도 쓰릴미 돋는 문항이 하나 더 있었는데 생각이 안 난다. 뭐 어린애 나오는 질문이었는데. 으으 일상 대화에서 쓰릴미 대사를 치는 것도 모자라 관련된 단어만 봐도 헤벌레해지는 수준이라니. 젠장 길거리 지나가다 신호준수 보고 엄마미소 짓는 짓이랑 다를게 뭐지? 난 정말 본 투 덕후인가... 내 몸 속에는 덕질과 관련된 DNA가 있나 봐요 엄마.
#5
예상보다 전공 준비물값이 어마어마하다. 시발 색연필 주제에 2만원이라니. 왜 나에게 전문가용 색연필을 요구하는거지? 난 전문가가 아닌데! 조금 있으면 과에서 화구통 공구한다고 대자보 붙일 기세임. 이제 매주 1,2만원씩은 들테고 중간고사 대신 모델링 하나 제출하려면 또 돈 꽤나 깨질텐데 아 진짜 그 놈의 돈돈돈 짜증나 죽겠네. 요새 학기 초라 교재비 나가는 것도 만만치 않은데. 그러길래 시아준수 너님은 왜 나를 뮤지컬의 길로 인도하셨나요. 하... 그러지 않았다면 그냥 한두달에 한 편씩 대학로 연극 찾아보러 다니는 아주 바람직하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했을...했...겠지 아마(...) 이상 주말 알바라도 뛰어야 할 판이지만 남은 쓰릴미가 죄다 주말이라 그거 못볼까 무서워서 알바도 못 구하는 병신같은 나님의 남들이 봤을 때 전혀 공감하지 못할 돈걱정이었음(-_-)
#6
졸려 자고 싶다. 그치면 2시 반까지 난 자지 못하는 운명이야...
새벽 2시 24분. 2시 10분까지 기다렸건만 풀린 표는 B열 왼쪽 구탱이와 배심원F. 자리를 보는 순간 돌처럼 굳을 수 밖에 없ㅋ었ㅋ엉ㅋ 아... 왼쪽은 싫어iㅁi 결국 나에겐 양도뿐인가. 욕심을 버리고 얌전히 잡고있는 자리 갈까.
#7
럭키 세븐. 내게 돈을 줄 것이 아니라면 티켓이라도 쥐어주소서. 기쁘게 입금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