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오페라 락 中 모차르트 등장!

재생은 클릭!
이 플짤의 버닝 포인트는 아장아장 걷는 모차르트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잫ㅎ르트'라며 자기소개하는 모차르트의 발음과 목소리 핡! 

<모차르트!>에서의 모차르트는 비극적인(?)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 뮤지컬에선 좀 더 망나니스러움에 초점을 맞춘 듯한 느낌이었다ㅋㅋㅋ 두 뮤지컬에서 추구하는 모차르트의 이미지가 꽤나 다른 듯. 모오락에서의 모차르트가 좀 더 나를 10덕터지게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모차르트!> 좀 더 내 취향인 것 같다. <모오락>의 화려한 앙상블과 무대는 멋있었지만 내용 전개에 있어 너무 가벼운 느낌이 드는 것이 첫째 이유. 그리고 유치와 심오를 넘나드는 가사도 문제. 작년즈음에 넘버들 듣고 아 뮤지컬 넘버도 이럴 수 있구나 신선한 충격에 빠져 한동안 듣고 다녔는데 그 넘버들이 이런 내용이었다니. 흔히 말하는 중2병 냄새가 나는 게 내 취향에서 너무 멀리 갔어... 마지막으로 나는 프랑스 뮤지컬의 전위적인(...) 퍼포먼스가 좀 부담스러운 이유도 있다. 아 그리고 살리에리가 등장한다는 것은 좋았지만 막판에 살리에리랑 모차르트랑 노래부르는 장면에서 충공깽. 내가 상상하던 살리에리는 저래선 안 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나는 좋지만 다른 사람한테 같이 보자고 선뜻 권하기 힘들 것 같은 느낌!^^

그나저나 우리나라 라이센스에서 김호영씨가 모차르트 역에 캐스팅된건 진짜 신의 한 수. 레얼 싱크로율 갑이다. 안 그래도 성남에서 올라온다던데 꼭 보러 가야지 두 번 보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