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후 시즌6 EP12 닥터의 컴패니언이 항상 여자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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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피를 보면서 깨달았다. 닥터는 앞으로도 계속 죽을때까지 여자 컴패니언이랑만 다니세요...! 사실 이 장면은 닥터의 엉뚱한 성질머리를 말하고 있는 장면이라 그냥 웃긴 정도지만ㅋㅋㅋ 마지막에ㅋㅋㅋ 닥터랑 헤어질 때ㅋㅋㅋ 크레이그 눈빛이ㅋㅋㅋ 존나ㅋㅋㅋ 촉촉해서ㅋㅋㅋㅋㅋ 보면서 기분이 이상했음ㅋㅋㅋ 더군다나 작가가 이 에피 내내 게이드립을 쳐대가지고 더 그렇게 보임^_ㅜ 영국 엄마들은 애들이 보는 드라마에 이런 짓 해놓아도 BBC 게시판에 글을 안 남기나봐요... 점원 아줌마의 깨알같은 오해로 닥터와 크레이그는 그렇게 파트너가 되고 가정이 파탄나고 사회가 무너지고 우주가 붕괴되고...
어쨌든 이 에피는 재밌기도 재밌지만 닥터나 크레이그나 알피(크레이그 딸) 세 캐릭터 모두 매력 터짐! 크레이그랑 알피 부녀는 정말 귀엽게 나오고ㅋㅋㅋ 닥터는 뭐 언젠 안 매력적이었던 적이 있었냐며^0^ 근데 특히 이 에피는 닥터의 성격을 재미있게 그려냄과 동시에 천 살먹은 닥터의 외로움도 잘 담아낸 것 같다. 남들을 구하는 건 이제 지쳤다고 말하거나 자신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린다며 자책하는 모습이 그간 닥터가 살아왔던 세월들을 다 말해주는 것 같았다. 맷 스미스의 닥터는 겉으론 사는 게 즐거운 상또라이ㅋㅋㅋ같아 보이지만, 그 이면에선 지나간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일종의 자기 혐오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세 명의 뉴닥터 중에서 가장 암울하고 어두운 닥터지만, 특유의 그 속을 알 수 없는 늙은이같은 눈빛이 이번 닥터의 매력인 것 같기도 하다. 아, 이렇게 여지없이 또 낚이고 말았다^_ㅜ